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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골프의 해방구'…PGA 피닉스 오픈 개막

<앵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 대회가 내일(3일) 새벽에 개막합니다.

정숙함 대신, 술 마시고 크게 소리까지 질러도 되는 '골프의 해방구' PGA 피닉스오픈을 김영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선수 입장 때부터 관중석이 요란하게 들썩입니다.

선수들은 더 큰 응원을 유도하고 맥주에 취기가 오른 관중은 굿 샷에 목이 터지라 함성을 내지르고 미스 샷에는 거침없이 야유를 퍼붓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에서 매년 벌어지는 진풍경입니다.

홀 전체가 관중석에 둘러싸인 채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웃고 떠들며 축제를 즐겨 '파티 홀'이라고도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이는 피닉스 오픈에는 지난해 61만 8천 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저스틴 토머스와 애덤 해드윈, 필 미컬슨 등 꿈의 59타를 기록한 세 선수를 한 조에 묶는 흥행카드로 분위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김시우와 최경주, 안병훈 등 우리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20년 전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관중을 열광시켰던 타이거 우즈는 이번엔 피닉스오픈 대신 유럽투어에 출전했습니다.

개막 하루 전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 테라스에서 바다를 향해 힘찬 티샷을 날렸던 우즈는 대회 첫날 5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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