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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기력은?' 바둑 애정 드러내는 정치인들

'안철수의 기력은?' 바둑 애정 드러내는 정치인들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기원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을 방문해 프로기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 회장,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 박정상 국가대표팀 코치, 이창호·최철한·김지석·박정환 9단, 최정 7단, 오유진 5단이 안 전 대표와 바둑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정보기술(IT) 전문가 경력을 살려 바둑계 최신 화두인 인공지능(AI) 바둑을 화두에 올렸다.

일본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젠'과 실제 대국을 해보기도 했다.

옆에서 대국을 지켜본 구기호 월간바둑 편집장은 "시간 관계상 대국이 끝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안 전 대표가 바둑 유단자인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유단자의 행마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0년간 바둑을 두지 못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2단 정도의 기력이 된다'고 자신의 바둑 실력을 소개했다고 구 편집장은 전했다.

다른 바둑 관계자들도 안 전 대표가 상당한 바둑 상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바둑이 인기 드라마의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작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으로 큰 화제에 오르면서 바둑 현장을 찾는 정치인들도 늘고 있다.

작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현장에는 안 전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첵위원회 대표 등 정치인들이 다녀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작년 7월 한국기원에서 바둑 유망주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국수'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 프로 바둑기사 최초로 국회에 입성한 것이 한국기원 선정 10대 뉴스 중 하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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