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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방한…北 도발 위협 '압박 메시지'

<앵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2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우리나라를 선택했는데,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낮 12시 반쯤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한 매티스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지금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뒤 한민구 국방장관과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엽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한미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매티스 장관이 북한의 군사 도발을 막기 위해 어떤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한미군 사드 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7월에서 9월 사이로 돼 있는 사드 배치 시기를 한국의 조기 대선 전으로 당기는 방안까지 협의될지 주목됩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것은 1997년 이후 20년 만으로, 동북아 상황의 엄중함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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