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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권 개입' 미얀마 사전답사 다녀왔다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사업에 최순실 씨가 이권을 노리고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 씨가 지난 7월 측근들과 함께 미얀마 현지로 사전답사까지 다녀온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해 7월 미얀마 현지를 직접 방문해 K타운 프로젝트 부지 등을 둘러봤습니다.

사전답사에는 최 씨의 독일 부동산 구입 등 개인 사업을 도와온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출신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과, K타운 프로젝트 대행사 대표 인모 씨도 동행했습니다.

최 씨가 답사를 떠난 지난 해 7월은 미얀마가 우리 정부 측에 K타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컨벤션센터 건립을 요청한 한국과 미얀마 통상장관 회담이 열린 시점입니다.

KOICA 측은 현장 점검 결과 사업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부적합 의견을 냈지만 청와대는 강행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만기 당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은 지난 해 8월10일 서울 모 호텔에서 김인식 이사장 등 KOICA측 관계자들과 미얀마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회의를 열어 사업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50장 분량의 보고서로 정리됐으며 최 씨는 이 보고서도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미얀마로 사전답사를 간 정황을 확인하고 최 씨가 받아본 청와대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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