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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측근도 몰랐던 결정에 충격…'반기문 캠프' 패닉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 캠프로 가 봅니다.

이경원 기자, (네, 서울 마포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혹시 반 총장은 아직 사무실에 있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 23층이 캠프 사무실이고, 16층이 반 전 총장의 집무실입니다.

반 전 총장은 오후 6시 10분쯤 사무실을 떠났고요, 지금은 시내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불출마 회견을 마친 뒤 이곳 캠프로 이동해 20여 명의 실무진에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기란 말에 크게 실망해 마음을 접었다, 혼자 결정해서 미안하다, 만일 상의했다면 여러분이 말렸을 것 같았다, 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캠프 참모들은 상당히 황당하기도 할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실무진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제가 사무실 앞에 기다리면서 드나드는 실무진들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핵심 측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하차 결심을 한 것이어서 놀라고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캠프 실무진에게 사과하는 사이, 눈물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도운 대변인은 실무진들이 반 전 총장의 이야기를 듣고, 결단을 존중한다, 그 뜻을 따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2일) 사무실에 나와 정리를 할 예정이고, 앞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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