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안타깝다…외교 자문받고 싶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그간 보여주신 행보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며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실 길이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륜으로 우리 국가를 위해 많이 기여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차기 정부에서 반 전 총장이 기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반 전 총장에게 자문과 협력을 구하고 조언을 부탁하는 등 그분의 경륜이 국가에 기여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대선 구도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가 많이 요동치는 상황이라 앞으로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냐 아니냐,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후보와 정권을 연장하고자 하는 후보 간 대결에서 압도적인 민심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