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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에 야권 "존중"…여권은 '패닉'

<앵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야권 주자들은 그동안의 비판을 접고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을 내세우려던 여권은 충격 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이 뜻밖이라며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 분야 등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길이 많을 거라고 본다며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반 전 총장에게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는 쉽게 예상했던 당연한 결론이라며 반 전 총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할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 원로로 더 큰 기여를 해줄 걸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여러 외교적 어려움에 부닥칠 거라며 그때 반 전 총장이 경험을 잘 살려 국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반 전 총장에 해왔던 비판은 접고 결정을 존중한다며 간략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반 전 총장을 후보로 내세우려던 여권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이기주의적 태도이라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이유로 지적한 잘못된 정치 풍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써달라고 밝혔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반 전 총장은 여전히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야 하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정당별 논평]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각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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