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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브리핑] "안희정이 올라오는 추세…이재명은 가장 선명성 있어"

● 안희정 vs 이재명 '2위 싸움' 후끈

"지인들, 최근엔 안희정 이야기 더 많이 해"
"이재명, 당 대선 후보 중 가장 선명성 있어"

▷ 주영진/앵커: 말씀드린 대로 유인태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유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뭐 바둑 두고 뭐 그렇게 지냈어요.
 
▷ 주영진/앵커: 제가 이근규 제천시장이요.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봤어요. 그래서 성묘, 눈 덮인 부모님 산소인가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어떻게 그것까지 봤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눈이 이렇게 있는데도 넙죽 엎드려서 절하시고 성묘하는 모습 보고 제천시장이 마음이 짠했다, 감동이 있었다.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뭐 정초에 아버님 산소 간 게 뭐 그리 감동이에요. 당연한 거죠.
 
▷ 주영진/앵커: 부모님 생각하시면 유 의원님 조금 가슴 한편에 뭔가 이렇게 좀 죄송함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젊은 시절에 사형 선고까지 받으시고, 민주화 운동하시다가.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마음고생 많이 시켜드렸죠.
 
▷ 주영진/앵커: 그때 부모님은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민주화 운동하고 사형 선고까지 받고 그랬을 때.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런데 한 1년간 면회를 안 시켰기 때문에 한 1년 지나서 뵈었을 때야 이제 많이 가라앉으셨고 뭐 그럴 때 심정이야 일체 면회가 안 되어서 어떠셨는지 모르죠, 저야.
 
▷ 주영진/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어머니께서는 평소에 물 흘러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좀 맞춰서 살아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늘 연설할 때마다 이야기를 했었는데 유인태 의원님 부모님께서도 혹시 그런 말씀 안 하셨습니까?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뭐 어른들 다 비슷하시죠, 뭐. 모난 돌, 자식이 모난 돌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이 몇 분이나 되시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부모님 말씀을 결국 지키지 못하신 거네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지지도, 여론조사 지지도 밖에서 좀 잠깐 보셨지 않습니까? 제가 이제 여쭙고 싶은 말씀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 두 사람의 2위 다툼이 중요하다는 게 민주당에 결선 투표제 도입하기로 했잖아요.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넘길 거라고 생각하세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1등은 1등인데 과반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시겠다는 말씀입니까?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어쩌면 그냥 과반 할지도 모르겠고 그건 뭐. 그런데 저는 어느 캠프에 속해 있지를 않기 때문에 저게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뭐 이래야 할 거 아니에요? 이제 그런 조직 상황이나 이런 건 제가 모르니까 판단하기가 좀 그러네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제가 뭐 그렇다고 한다면 2위, 또 어느 후보가 더 폭발력을 갖고 당내 경선에서 이렇게 상승세를 그릴까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선거라는 게 뻔하잖아요. 총선 때도 보면 이게 추세가 중요한데 안 지사가 지금 올라오는 추세고 이재명 시장은 어떻게 보면 조금 꺾인 국면이면 아무래도 이렇게 올라오는 추세에 있는 안 지사가 저게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뭐 만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이제 우리 연배들이니까 설 때 이렇게 뭐 친척집이고 가보면 안 지사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안희정 지사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아무래도 나이 먹은 사람들은 지금 협치니 뭐 안정감을 주고 있고 이재명 시장은 좀 젊은 사람들한테 사이다 발언으로 떴던 거니까 그러지 않겠어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 저희가 화면 좀 준비해 놓은 게 있죠? 안희정 지사가 부인에게 뭐 목도리 이런 거, 목도리. 저 사진 보셨어요, 혹시?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봤어요.
 
▷ 주영진/앵커: 저 사진이.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도깨비인가요.
 
▷ 주영진/앵커: 도깨비라는 드라마 패러디했다고 해서 부인이 김고은 역할을 맡고 있고 안희정 지사가 공유 역할을 맡은 건데.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공유하고 또 비슷하게 생긴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보니까 안 지사가.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도 그러면 요즘 드라마, 트렌디 드라마에 상당히 밝으시군요? 도깨비도 다 보시고.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가끔 봐요.
 
▷ 주영진/앵커: 저때 비로, 첫눈으로 오겠다 이런 대사도 하고 말이죠. 안희정 지사가 저 사진 올려서 아마 젊은층들한테 상당히 안 지사가 물론 50대, 정치권에서는 젊다고 하는데 젊은 청년 입장에서 보면 아저씨잖아요. 상당히 어쨌든 현실 감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이재명 시장은 아마 광주 5.18 국립묘지 가서 윤상원 열사 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또 이런 모습이 또 상당히 인상적이던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시장은 젊은층한테 인기가 있다고 말씀하신 거는 그 근거가 분명하게 어떤 야권의 주자, 또 진보적 정치 이념을 드러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세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제일 우리 당 지금 후보들 중에는 좀 선명성에 있어서 제일 앞선다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이 정치 오래 하셨습니다만 기초단체장이 유력 대선주자가 된 적이 없지 않습니까?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거의 없죠.
 
▷ 주영진/앵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 성장세도 어쨌든 민주당 내, 또 정치권 전체가 한번 주목해 볼 만한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럼요. 그리고 기초단체라도 성남시 정도면 예산도 엄청나고 인구로 봐도 아마 제주 인구보다 훨씬 많고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좀 자기 정책을 좀 펼 수가 있었죠. 그러니까 대도시의 구청장 같으면 감히 할 수 없는 청년 수당이니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것도 성남 정도의 규모가 되는 기초단체니까 저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주목을 받아왔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 경선 구도는 현재로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 나가고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지사가 2위 각축전을 벌이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상당히 많은 기자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큰 알맹이는 없이 개헌협의체를 만들자. 대선 전에 개헌하자. 문재인 전 대표만 반대하고 있다. 이 정도 이야기하는 선에서 그쳤네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아무튼 갑갑한 게 사실 저를 포함해서 정치권이나 학계 또 시민사회 이런 데서 오래전부터 우리 공동체가 살 길은 분권형 개헌 선거구제 개편과 더불어 이래서 국회가 서로 합의 민주주의로 가는. 지금 맨날 싸움만 하는 국회가 좀 합의하는 국회로 가야만 우리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 왔던 사람으로서는 참 착잡한 게 그동안 개헌 논의가 제대로 진전이 안 됐던 건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었거든요? 대통령 되기 이전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게 개헌을 하고 싶어 했는데 당시 박근혜 대표가 완강하게 틀고 있어서 국회의장은 뭐 개헌자문위원회 이런 걸 김용호 의장이니 강창의 의장 다 만들었지만 국회 개헌특위조차도 안 됐는데. 그런데 저렇게 중요한 문제가 이번에 아주 정략적으로 이용이 되니까, 개헌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마치 분권형 개헌이라고 하는 우리에게는 절체절명의 중요한 국가의 중대사가 너무 정략적으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작년 총선이 끝나고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나서 입장이 바뀌었어요. 저는 작년 봄부터 뭐 청와대 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실 개헌 입장이 바뀐 거를 그때 알고 또 굉장히 큰 좀 기대를 가졌는데. 국회 와서 개헌을 던질 때 이미 JTBC가 보도하기로 한 사실을 막아보려 그러다 안 되니까 던졌다는 말이.
 
▷ 주영진/앵커: 그런 면에서 아주 큰 비판이 있었죠.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랬잖아요. 그리고 원래 이제 지금 뭐 빅텐트니 뭐 이야기하는 분들 중에 원래 김종인 전 대표나 김무성 대표는 오래전부터 개헌론자예요. 그런데 가령 지금 손학규 대표는 지난번에도 이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원래 개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던 분이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에 나와서 뭐 정치 불신에 이렇게 편승한. 국회의원 200명 줄이자고 그랬지 개헌 이야기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한 일이 없다가 요새 이제 뭐 개헌이 정략적으로 굴러가면서 당론을 그렇게 정하고 이랬던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중요한 문제가 이렇게 정략에 활용되는 게 국민들에게 비친, 아직도 국민의 한 사십 몇 퍼센트가 4년 중임, 개헌을 한다고 하더라도 4년 중임제를 원하고 있고 국회의원도 현재는 그렇잖아요. 그게 지금 정당협의체로, 개헌협의체를 만들자. 국회 개헌특위가 가동 중인데 정당 대표 몇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개헌하자 그래서 그 개헌이 될 그런. 개헌이 그런 문제냐고요. 그리고 당대표가 자기 당 소속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의원들마다 이건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 가치, 자기 철학에 따라서 입장이 다 다를 수 있는 거거든요? 아니, 지금 바른정당의 김무성 전 대표, 좌장이라는 김무성 대표는 오랜 개헌론자지만 거기 대선 후보로 나온 유승민, 남경필 후보 둘 다 4년 중임제 하자는. 물론 이제...
 
▷ 주영진/앵커: 그리고 대선 전 개헌은 안 된다, 어렵다 그런 이야기도 하고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건 그리고 말이. 아니, 국회 개헌특위에서 지금 입장이 그렇게 다르고 국민 그리고 또 정치권만 합의해서 될 개헌이 아니라 국민의 동의 하에 이 개헌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도 물론 대선 전에 전부 합의가 돼서 분권형 개헌으로 됐으면 이게 살 길이기 때문에 저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안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그게 어제 반기문 총장 제안하는 걸 보고 저 양반이 아직도 꿈을 못 깨고 있구나, 아직도 구름 위에서 그냥 놀고 계시구나 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유인태 의원님과 예전에 취재할 때도 그렇고 방송 출연하신 이후로 이렇게 길게 말씀하신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렇습니까?
 
▷ 주영진/앵커: 상당히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좀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지금 나오는 정치권에서 개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에 맞서기 위한 일종의 연대, 큰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 명분으로 개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일종의 반문연대가 되겠네요.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런데 개헌이 되려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이걸 얻어야 하고 이제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잖아요? 어떻게 개헌이 서로 연대의 고리가 될 수 있는. 여야가 합의해야 개헌은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제 물론 이런 측면이 하나 있어요. 이게 아까 정략적으로 개헌이 이용되다 보니까 문재인 대표가 그런 표현은 적절치는 않았는데 뭐 개헌 꿈 깨 이런 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원래 문재인 전 대표도 지난 대선 공약도 개헌을 하겠다. 그런데 거기에 이제 4년 중임제가 분권형이나 내각제는 조금 불확실하고 그래서 4년 대통령제로 가되 그 안에서 이제 분권을 좀 미국식으로 예산 편성권, 감사원 의회로 넘기고 이런 분권을 하겠다 이제 이런 거였는데 그때 그 표현은 적절치는 않았어요. 개헌 꿈 깨 이러니까 이제 마치 아니, 지금 4년 중임제 개헌하자는 유승민 후보, 남경필 지사도 다 지금 4년 중임제고 개헌 국회의원들 뭐 조사한 것도 보면 사십 몇 퍼센트가 4년 중임제. 그거는 문재인만 그런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놈이 어느 자리에서 개헌 꿈 깨 때문에 마치 개헌을 해당.
 
▷ 주영진/앵커: 반개헌론자처럼.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그렇게 비쳐서 야, 1등 가는 저거를 어떻게 이기려고 그러면 개헌 꿈 깨라고 하는 저 꿈을 한번 우리가 깨자. 그런데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빅텐트니 뭐 3지대 반기문 총장이 하자고 하는 건 YS 때 3당 합당하지 않고는 지금 문재인 이길 수 없다고 해서 이쪽 중도에서 먼저 만들면 보수는 다 내 손아귀에 있다고 하는 착각 속에서 지금 나온 발상이라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금 개헌을 이야기하는 분들은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맞서기 위해서 연합해 보자. 그런데 서로가 정당도 다르고 그러니 개헌을 매개로 해서 한번 연합해 보자는 건데 그 개헌을 고리로 한 반문연대가 성공하거나 하나로 결집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쉽지 않은 게 아니라 될 수가 없는 거라는 이야기죠.
 
▷ 주영진/앵커: 될 수가 없는 거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좀 더 진전되고 또 구체적인 주제를 갖고 또 유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민주당 전 의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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