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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위…평균 18%↑

전국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4.75% 올랐습니다.

신공항 개발 호재가 있는 제주도와 재개발 붐이 일고 있는 부산의 단독주택 가격이 들썩였습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으로 뽑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가구의 가격을 내일 관보에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약 400만가구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공시 가격의 산정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부과할 때 기초자료로 쓰입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8년째 상승했습니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5년 3.81%에서 작년 4.15%에 이어 올해 4.75%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표준단독주택 상승률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큰 상황으로 특히 제2공항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제주도의 평균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8.03%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해운대구와 동래구 등 재개발과 수영구 등의 휴양지 개발사업 호재로 7.78% 올랐고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세종시도 7.22% 상승했습니다.

개별 주택 순위에서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143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지 천758.9㎡,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회장의 주택은 작년에 처음 표준단독주택으로 편입되면서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습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내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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