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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두바이 클래식 조편성 특급 대우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왕정훈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칩니다.

내일(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왕정훈은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와 1, 2라운드 맞대결을 치릅니다.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 15분입니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카이머는 2011년에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들로, 왕정훈이 이들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과거와 달라진 위상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주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유럽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왕정훈은 카타르 대회 우승으로 유럽투어 상금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주 대회 우승자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와 한 조로 묶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우즈는 잉글랜드의 대니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습니다.

윌릿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고 같은 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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