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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사 앞두고 65번째 생일 맞는 박 대통령

특검 조사 앞두고 65번째 생일 맞는 박 대통령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일) 65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에는 '음식한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퓨전 K푸드' 오찬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중단없는 구조개혁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올해 생일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고, 다음 주로 예상되는 특검 대면조사와 속도를 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등 '운명의 2월'이 시작된 만큼 박 대통령은 법률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특검이 내일이나 모레쯤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박 대통령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생일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생일 축하 난을 보냈지만, 올해 생일은 직무정지 상태에서 맞게 되는 만큼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축하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 생일을 하루 앞두고 친필 축하 서한을 발송했고, 중국의 팬클럽도 화보집 등을 선물로 보냈지만, 올해는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냉랭해진 한-중 관계를 반영하듯 이런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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