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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두 번째 강제소환…질문에 '묵묵부답'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1일) 최씨를 두 번째로 강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강압수사를 벌인다"고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해왔던 최씨가 이번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해 최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오늘 오전 영장을 집행하고 최씨를 특검 사무실로 데려왔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유재경 대사 직접 면접했냐', '미얀마 사업 개입해 이권을 챙긴것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5일 강제소환 때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이 강압수사를 벌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조사를 위해 최씨에게 어제 출석을 통보했으나 최씨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과 26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는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던 만큼 이번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최씨의 태도와 관계없이 법원에서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여러 혐의에 대해 본인 조사가 시급하기 때문에 혐의별 추가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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