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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트럼프 시위 불똥…공항서 발 구른 타이거 우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발목을 잡을뻔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우즈가 로스앤젤레스 톰 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시위 때문에 비행기 환승에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에서 자가용 비행기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두바이행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었는데, 환승 터미널이 공항의 반대편에 위치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우즈는 트럼트 대통령의 행정명령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공항을 가득 채운 탓에 탑승 시간을 맞추지 못할 뻔했지만, 비행기 이륙 30분 전에 힘겹게 탑승에 성공했습니다.

우즈는 오는 2일부터 나흘간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합니다.

우즈는 이번 두바이 원정길에 자신의 두 번째 설계작인 두바이 트럼프 월드 골프장 건설 진척 상황도 둘러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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