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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설 연휴 지리산 등산…"다시 시작하겠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설 연휴 지리산을 찾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지리산을 다녀왔다"면서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걸었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일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 긴 걸음 속에서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비워내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그 비워진 마음 속에 시민을, 그 고통의 삶을, 그것을 해결할 방도를, 헝클어진 세상의 매듭을 풀어보겠다는 그 초심을 차곡차곡 쌓아 가겠다"고 남겼습니다.

박 시장은 또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저 눈보라와 짙은 구름 속에서도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이 그동안 대선 행보에 이어 불출마 선언까지 숨가쁜 행보를 펼친만큼 마음을 추스르고 정치 인생을 재설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시장은 2011년에도 지리산 종주를 한 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바 있습니다.

박 시장은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달 28일에는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제 시작이다. 이것이 저의 정치 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믿는다"면서 "이 폐허의 땅에서 저는 쟁기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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