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무에 보석 같은 '얼음꽃'…속리산 상고대 장관

<앵커> 

겨울 산행은 평소에 못 보던 장관을 볼 수 있어서 또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데요, 속리산 정상 상고대가 지금 참 아름답다고 합니다. 못 가시는 분들 같이 한번 보시죠.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천58m의 속리산, 문장대와 칠형제봉, 천왕봉에 이르는 능선이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엔 보석만큼 아름다운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겨울 산의 백미인 상고대로, 자연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변성연/국립공원관리공단 : 나무서리라고도 불리는데요, 나뭇가지에 맺혀있던 수분 증기들이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연휴 기간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상고대가 형성됐습니다. 

힘든 산행 끝에 만난 뜻밖의 선물에 등산객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서둘러 카메라에 추억을 담습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곳마다 파란 하늘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특히 기암괴석이 많은 속리산 상고대는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병국/충북 청주시 : 바위고 소나무고 주목나무고 이런 것들이 설경이 아주 최고예요.] 

[이종욱 / 충북 청주시 : 정상까지는 눈이 계속 쌓여 있어서 설경은 아주 제일인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안 불고 하늘도 너무 좋았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속리산 상고대가 지친 심신을 위로라도 하듯 겨울 산행의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