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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반이민 강공에 인준투표 보이콧 '맞불'

<앵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정부의 주요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투표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원래 정권 초반엔 정쟁을 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도 강수를 몰아붙이다 보니 맞불작전에 들어간 겁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재무위와 보건·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와 프라이스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투표를 공식 거부했습니다.

[론 와이든/민주당 상원의원 : 적어도 우리 위원회는 인준투표를 미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반이민 행정명령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 인준투표를 연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임함에 따라 세션스 인준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척 슈머/민주당 원내대표 : (법무장관 대행은) 그녀가 불법이라고 믿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임됐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스스로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프라이셔/백악관 대변인 : 민주당 의원들이 심지어 상임위에도 나타나지 않겠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을 밀어붙이는 트럼프에 민주당이 인준 거부로 맞서면서 정권출범 십여 일 만에 백악관과 야당이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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