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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다음달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선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다음달 6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

전직 당 대표이자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가 여야 의원들 앞에서 정견을 밝히는 공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대선정국의 초입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설은 향후 안 전 대표의 정책 기조를 가늠해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도부는 최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다음달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박지원 대표나 주승용 원내대표 대신 안 전 대표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서는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을 해왔다"면서 "안 전 대표는 '전례가 있느냐, 다른 분들에게 공정하지 못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지만,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나는 연설을 많이 했지 않느냐"면서 "전례를 찾아보니 문제가 없길래 안 전 대표가 한 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법 제104조는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연설 및 기타 발언을 할 때 40분까지 말할 수 있다고 규정할 뿐, 당 대표나 원내대표만 연설할 수 있다고 제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2001년 4월에는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조부영 부총재가, 같은 해 6월에는 자민련 이양희 사장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2002년 2월에는 새천년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이, 그해 4월에는 새천년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이 각각 대표연설을 했고 2010년 4월에는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단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교육혁명'이라는 화두를 내걸고 연설문 퇴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를 해체하되,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업무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당 대표로서 나선 교섭단체 연설에서는 '미래'라는 단어를 22번 언급하고 중국의 과거 지도자 덩샤오핑을 롤모델로 꼽으며 국민의당이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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