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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공항마다 '반 트럼프 시위'…"잘못 일깨워 주자"

<앵커>

이번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 서명에 따른 혼란은 미 전역 공항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수도 워싱턴으로 통하는 관문, 덜레스 공항에 김우식 특파원이 직접 다녀 왔습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의 관문 덜레스 국제공항.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보시는 것처럼 공항 입국장에서 사흘째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무슬림을 막으면 미국사람이 아니다", "증오를 멈춰라", "트럼프가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성토했습니다.

[로완/美 버지니아주 : 모든 사람이 미국에 올 수 있고 모든 문화에 공정하고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러 왔습니다.]

시위대 한편에선 입국하는 외국인, 특히 무슬림에게 미안한 마음에 꽃을 건네는 미국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무료 법률상담에 나섰습니다.

[미리엄/이민전문 변호사 : (무슬림) 수백 명을 도왔어요. 무슬림 입국 금지를 없애려는 전국적인 노력의 큰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까지 공항을 찾아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잘못을 일깨워 주자고 강조했습니다.

[팀 케인/ 美 상원의원(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미국이 종교 때문에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모른다면 미국인들이 일깨워야 합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 전역의 공항에서 며칠째 반 트럼프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돼 경찰과의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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