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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한국 봅슬레이…'평창 걱정되네'

<앵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올 시즌에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1년여가 남았는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를 3위로 시작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럽 코스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주 독일 쾨닉세 대회에서는 16위까지 추락해 2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부진의 주된 이유로는 파일럿 원윤종의 슬럼프가 꼽힙니다.

원윤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연습하다 전복 사고로 허리와 목을 다치면서 훈련량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지난 시즌의 조종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원윤종이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고, 썰매 날 조종을 매끄럽게 하지 못해 가속이 잘 붙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봅슬레이는 트랙의 최단 경로를 타면서 썰매 날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가속이 붙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원윤종-서영우는 쾨닉세 월드컵에서 스타트 기록은 메달권이었지만, 구간별 기록이 갈수록 떨어지며 결국 16위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독일, 러시아, 라트비아 등 썰매 강국들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원윤종-서영우는 더욱더 험난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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