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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문재인 겨냥 "개헌 미루는 건 핑계"…협의체 제안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거듭 독자세력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헌협의체를 제안하면서 개헌을 미루는 건 욕심 때문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국면돌파 카드로 분권형 개헌을 공식적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대선 전 개헌에 동의하는 정당과 정파 대표들에게 개헌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지금 개헌보다 더 중요한 개혁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이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문재인 전 대표을 향해선 시간 핑계를 대지 말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정권교체라는 뒤에 숨은 이런 패권 추구 열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촛불 민심에 대해 광장의 민심이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핵심 측근은 협의체 제안이 입당설에 선을 긋고 당분간 독자세력화에 집중해 빅텐트 구심점이 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의 제안에 야권은 이합집산, 정치공학적 연대에 관심이 없다고 혹평했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도 현실성에 의문이 든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년 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적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감사합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열심히 해 가지고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아는 사람 왜 이렇게 많아요?]

진수희 전 장관에게 캠프 총괄,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캠프 대변인을 맡기는 등 유 의원이 친이계 인사들과 손잡으면서 보수 진영의 대표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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