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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오바마까지 공개 반대…여전히 꿈쩍 않는 트럼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후폭풍이 거셉니다. 퇴임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반대에 나섰고, 현직 외교관들까지 반발하는데, 트럼프는 여전히 꿈쩍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의 가치가 위태로워졌다며 신념과 종교로 개인을 차별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외교관들도 집단 반발에 나섰는데, 연판장에 서명한 외교관들이 100명이 넘습니다.

워싱턴 주는 행정명령 무효화 소송을 냈습니다.

[퍼거슨/美 워싱턴주 법무장관 : 승소한다면, (워싱턴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 행동을 무효화 하는 효력이 있을 것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뒤집기 입법'을 준비 중입니다.

[워런/美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는 법 위에 군림하려 하는 트럼프와 싸우기 위해 연대할 것입니다.]

트럼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정부 인사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하고 있는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 : 직업 관료 일부가 행정명령에 반대한다고요? 그들은 행정명령을 실행하든지, 아니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날 반대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린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의 '가짜 눈물'에 주목했습니다. 누구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는지 묻고 싶네요.]

이번 논란은 트럼프의 취임 초 독주가 유지될지, 아니면 벽에 부닥칠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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