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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묘지서 눈물…"광주 도움받고 싶다"

이재명, 5·18묘지서 눈물…"광주 도움받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31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18은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라면서 광주와 전남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이 시장은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탄생시킨 '광주의 기적'이 문재인 전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이뤄지길 기대했습니다.

이 시장은 "진정한 변화와 공정한 사회로의 출발은 광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리 행동하는 소수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야권의 적극적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정통 민주세력인 야권 출신으로 만들어진 정치세력이 생겨난다면 단일대오를 만들어 반드시 이겨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역사적 사명"이라면서 당내 경선 승리 이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제3지대로 거론되는 정치세력과의 연대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시장은 "책임져야 할 세력,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 형식의 제3지대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고 혼란 주는 것이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광주 5·18묘지를 찾은 이 시장은 분향을 마친 뒤 참배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5월 영령을 추모했습니다.

추모탑 뒤편 개인 묘역으로 이동한 이 시장은 윤상원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에는 "민주세력 대통합으로 제대로의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그것이 광주정신의 명령일 것입니다"라고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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