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로서 포용의 리더십 보여달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31일) 오전 자신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을 찾은 유 의원을 20분 동안 만나 "요즘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드니 경제전문가로서 국민이 푸근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 측이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지난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도와 '이명박 저격수'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유 의원 측 박정하 공동대변인은 "서로간 다 아는 분들이고 양 진영에 섞여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덕담과 환담을 주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의원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