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충원 참배…"사드 배치 반드시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의 이름으로 한국과 미국이 사실상 종속관계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반드시 철회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3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미래의 심대한 위해를 가하는 조치"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한데 대해 "국익 중심의 자주적 균형외교라는 대원칙에서 벗어나 특정 국가에 종속되거나 굴욕적 태도를 취하면 나라가 존속하기 어려워진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충원에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만 참배한데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과 노태우, 이명박과 박근혜로 이어지는 친일·독재·매국·학살 세력이 다수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팬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한 달 만에 지지율이 폭등했다 폭락하는 것처럼 시간은 한 달이면 충분하다"며 경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