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캐나다 이슬람 사원서 총기 난사…기도 중이던 6명 사망

<앵커>

캐나다 퀘벡의 이슬람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기도 중이던 무슬림 6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시행 다음 날 발생한 사건인데, 서방의 반이민·반무슬림 정서가 표출된 신호탄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는 캐나다 동부 퀘벡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무장괴한 2명이 모스크에 난입해 일요일 저녁 예배 중이던 무슬림 40여 명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6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용의자 2명은 사원 주변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캐나다 당국은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한 다음 날 발생한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퀘벡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슬람 전통 복장 '니캅' 착용을 두고 정치적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이 사원 앞에 이슬람교도들이 금기시하는 '돼지 머리'를 누군가 갖다 놓은 일도 있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