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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눈물까지 흘리며 석방 요청했지만…3주 구금 연장

<앵커>

덴마크 법원이 내일(31일) 새벽 끝나는 정유라 씨의 구치소 구금 기한을 3주 더 연장했습니다. 4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 씨는 눈물까지 흘리며 석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보르 법원이 덴마크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 씨가 풀려나면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 달 22일까지 정 씨의 구금을 연장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1일 체포 당시 입었던 운동복과 패딩점퍼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다소 지친 표정이었지만, 한국 교민의 통역을 통해 또박또박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제 범죄 관련 전문 변호사를 내세워 구금 연장의 부당성도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은 물론 K스포츠와 삼성의 계약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전 남편이 20개월 된 아기를 한국으로 데려가려 한다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지만, 석방 결정을 받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앞으로 3주 동안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계속 검토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덴마크 검사 : 한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정보를 받는 대로 차장검사가 주도해 몇 주 안에 송환 여부를 결정 내릴 겁니다.]

취재진의 눈을 피해 구치소로 돌아간 정 씨는 변호사와 함께 향후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 씨 측은 구금 연장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첫 구금 연장 때 항소가 기각됐듯이 법원의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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