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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트럼프 반이민' 조치에 긴급 제동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위험이 있다면서 이슬람 7개 나라 출신 사람들을 입국 금지 시킨데 대해서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이 옳다는 말을 올리면서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 지법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입국이 금지된 7개 나라 국민의 본국 송환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들도 미 헌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당장 본국으로 돌려보내면 만회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결정의 이유입니다.

워싱턴주와 버지니아주 연방 법원도 본국 송환 또는 강제 추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에 "지금 미국은 강력한 국경과 극단적인 입국 심사가 필요하다"며 "유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켈리언 콘웨이/미 대통령 고문 :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판사에 의해 내려진 판결은 예방적 성격의 행정명령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시위와 비난은 미국 내 주요 도시와 국제사회에서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로리 부처/미국 플로리다 : 미국은 이민자들이 건설했어요. 입국 거부자들 모두 미국 비자를 가진 사람들이에요.]

[엘리엇 글라센버그/이스라엘 텔아비브 : 증오를 유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를 찾아온 사람들의 기본 권리마저 부정하는 정책입니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행정명령을 뒤집는 입법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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