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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지 순위 보니, 한국 인기 '뚝'…반사 이익 누린 日

<앵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을 맞았지만, 우리 관광 업계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사드 갈등으로 우리나라로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줄면서, 한국은 인기 관광지 순위에서도 밀려났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이맘때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명동 거리나 경복궁의 풍경이 올해는 사뭇 다릅니다.

춘제 연휴 기간이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 발걸음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엄운해/서울시관광협회 : 30% 정도 줄어든 편이고요. 예전에는 거리를 채울 정도로 많았지만 지금은 한산하게 느껴질 만큼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춘제기간동안 역대 가장 많은 6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떠났지만, 한국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실제로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17% 줄었습니다.

중국 여행사의 예약 현황을 보면, 이런 경향은 더 두드러집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해외 인기 여행지 순위를 살펴봤더니, 지난해 3위였던 한국 순위가 올해 처음으로 7위까지 뚝 떨어진 겁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 된 데 따른 결과라면서 단체관광객이 많은 제주도, 부산, 인천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지난해보다 90%나 늘어 한·중 갈등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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