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설 연휴 사흘째 강행군…'블랙리스트' 前 차관들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29일)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전직 차관들을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김종 전 2차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습니다.

김 전 차관도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최순실 씨의 다양한 국정농단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1일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