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결승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105위인 정현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33위인 스위스의 앙리 라크소넨을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정현은 이 대회 결승 진출 상금 6천360 달러(약 740만원)와 랭킹 포인트 48점을 확보했습니다.

정현은 이로써 다음 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100위권 안쪽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현은 지난해 5월 세계 랭킹 95위에서 112위로 밀려난 이후 줄곧 100위권 밖에 머물러 왔습니다.

정현의 역대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의 51위입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24위인 일본의 다니엘 타로와 대결합니다.

정현이 최근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효고 챌린저였습니다.

챌린저 대회는 ATP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수준의 대회로 정현은 챌린저급 대회에서 통산 7차례 우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