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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 투어 복귀전서 4오버파 컷 탈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복귀전에서 컷 탈락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던 우즈는 1, 2라운드 합계 4오버파에 그치며 컷 통과 기준선인 이븐파에 4타 못 미쳐 탈락했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가진 우즈는 지난해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했고, PGA 투어 대회로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17개월 만에 복귀해 '부활'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일궈낸 장소였지만 이번에는 3라운드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파5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데다 두 번째 샷도 러프에 놓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 번째 샷을 홀 3.5m 거리에 붙이면서 버디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12번 홀 티샷이 벙커를 향해 1타를 잃었고, 이후로는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파3 3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5번 홀에서 이를 만회했지만 컷을 통과하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습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1.4%로 전날 1라운드의 28.6%보다 훨씬 나아졌고, 그린 적중률 역시 50%에서 61.1%로 좋아졌지만, 1라운드 부진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3, 4라운드를 치를 기회가 없어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컷을 통과할 정도의 버디를 잡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제는 퍼트를 비교적 잘하고도 공이 홀 안으로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다소 나아졌다"며 "다음 대회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즈는 2월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입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세계 1위 제이슨 데이도 합계 3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또 우즈, 데이와 함께 1, 2 라운드를 치른 세계 3위 더스틴 존슨 역시 2오버파로 컷 탈락해 이번 대회 '흥행조'로 편성한 우즈-데이-존슨이 나란히 2라운드를 마치고 짐을 싸게 됐습니다.

저스틴 로즈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59타를 친 애덤 해드윈과 브랜트 스네데커가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만 이븐파 공동 67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고, 재미동포 마이클 김이 2언더파, 존 허는 이븐파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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