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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바, 유럽선수권 우승…김연아 최고기록도 경신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점 기록을 7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메드베데바는 체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79점을 받아, 쇼트 점수 78.92점을 합쳐 총점 229.71점으로 우승했습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인 228.56점을 1.15점 뛰어넘은 최고점입니다.

메드베데바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점수 9.60점에 수행점수 1.40점을 챙겼습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으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받았습니다.

이어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레벨인 레벨 4로 수행한 뒤 5개의 점프 과제를 모두 가선 잠수 구간 대에 배치에 점수를 싹쓸이했습니다.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연속 점프,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까지 실수 없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는데, 콤비네이션 점프에 같은 점프를 두 번 구성할 수 없다는 기준에 따라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뛴 점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메드베데바는 크레오그래픽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차례대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습니다.

2위는 211.39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안나 프롤리나가 차지했고,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210.52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른 메드베데바는 김연아가 7년 동안 보유하던 세계 최고점까지 경신하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빛 전망도 한층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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