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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산 굴 먹고 설사·복통…이미 10톤 팔렸다

<앵커>

명절을 맞아 굴 음식 준비하신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굴에서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이미 팔린 물량이 10톤 가까이 됩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고형 마트 수산물 판매대에 긴급 안내판이 걸렸습니다.

특정 굴 제품에 문제가 생겼다며 굴을 먹고 이상이 생긴 소비자는 연락을 달라는 내용입니다.

열흘 전쯤 서울 영등포의 롯데 빅마켓에서 파는 굴을 먹은 한 가족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와 롯데마트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4일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롯데 측은 팔고 남은 굴 700kg을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굴 제품은 롯데 빅마켓과 롯데마트의 40개 전국 매장에서 9.7톤이 팔린 뒤입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구매 이력을 통해서 회원들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통보하고 건강 이상 등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의 굴 제품은 50여 개 홈플러스 매장과 일부 하나로마트 등에도 납품됐는데, 물량은 2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도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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