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향' 안랩 방문…"반기문, 실현 불가능한 말씀 아닌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설 연휴 첫날 자신이 창립한 경기도 판교의 안랩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안랩이 고향 같은 곳이라 들렀다"며 "초창기 가졌던 생각들도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직원들에게 "안랩을 세울 때 처럼 정치를 시작할 때도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총선 때 3당 체제를 만든 걸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안랩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자신이 "바이러스를 잡는 팔자란 생각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직원들과 피자를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이 SBS 8뉴스에 출연해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하며 총리 후보로 자신을 연상시키는 말을 한 데 대해 "실현 불가능한 말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라기보다는 정권연장 쪽으로 판단하고 계시다"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