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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 대통령 조사에 '올인'…'2월 초 제3의 장소' 유력

특검, 박 대통령 조사에 '올인'…'2월 초 제3의 장소' 유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의 정점인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설 연휴를 지나 다음 달 초에 조사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특검과 박 대통령 변호인측은 대면조사 방식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정하기 위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기와 관련해 특검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과 구속 피의자의 구속기한 등을 두루 고려해 '늦어도 내달 초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측이 시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사 시기를 늦출수록 유리하지만, 여론 등을 고려할 때 늦더라도 내달 중순 이전에는 대면조사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조사 장소도 민감한 이슈인데, 우선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대치동 D 빌딩은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호 문제와 외부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청와대 경내 조사를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특검 측은 예우 문제 등을 고려해 제삼의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럴 경우, 청와대 인근 안전가옥(안가) 등 제삼의 장소가 최종 선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피의자 신분이지만 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박 대통령을 신문하거나 특검보 중 한 명이 신문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박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순실 사태는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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