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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 폭행…2차 사고로 참변

<앵커>

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20대 손님을 폭행한 다음에 왕복 8차선 대로변에 버리고 가서 결국, 뒤에 오던 차에 치어 숨진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사건·사고는 김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술에 취한 승객을 마구 때린 뒤, 도로변에 두고 가 교통사고로 숨지게 한 혐의로 택시기사 43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지난 21일 새벽 4시 55분쯤, 승객 24살 A 씨를 택시에서 끌어낸 뒤 10여 차례 폭행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A 씨는 다시 도로에 나왔다가 3차례나 차에 치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택시기사 이 씨는 "A 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려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교통사고를 낸 50살 노모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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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전국에선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1살 이모 씨가 연기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불은 소방서추산 2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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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종로구의 한 수공예품 가게 옆 화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 안에 사람이 없는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장실 천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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