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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사유와 무관한데…본질 비켜간 '소문'만 반박

<앵커>

110분짜리 인터뷰였지만, 상당 부분이 탄핵 소추 사유와는 무관한 사안에 집중됐습니다. '약물에 중독됐다.', '정유라가 딸이다.' 이런 시중의 소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본질은 뒷전이었습니다.

이어서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시중에서 자신을 놓고 떠도는 의혹은 모두 허황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와 밀회를 하셨습니까?) 나라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예요.]

[한마디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는 이야기들이 요즘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전에 같으면 어떻게 입에 그런 얘기를 담아.]

최순실 씨 모녀가 이름을 바꾼 것도 이번에 알았고, 정유라 씨는 어릴 때만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딸이란 말도 있습니다.) 자꾸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만. 정말 참 끔찍한 거짓말도 엔간해야지.]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행적에 대한 설명 없이 같은 해명만 되풀이했습니다.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든지 그 외 여러 가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질문은 계속됐고, 기다렸다는 듯 답변합니다.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고. 또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해 왔는데 그 일들을 해낼 수가 없었겠죠.]

의혹이 쏟아지는 이유로 여성이란 점을 부각하며 동정 여론에 호소하는 듯했습니다.

[여성대통령이 아니면 여성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겠죠. 여성비하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시중 소문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반박하며 중간에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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