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일방적 KBS 출연거부 아냐…불공정에 타협 않는 것"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가 최근 KBS 토론회에 출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KBS는 문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출연을 거부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정치인에게 방송 출연은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불공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KBS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출연을 금지하면서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따랐다고 했지만, 이는 근거가 없다"면서 "게다가 지금은 KBS가 근거로 내세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선거기간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그 동안 일정이 허락하는 한 방송 출연을 거절한 적이 없다"면서 "설 연휴 직후인 2월 5일에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 압박 면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9일에는 MBC 생방송 대선주자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황 씨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연금지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KBS 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