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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 호주 오픈 결승서 맞대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윌리엄스 자매가 나란히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먼저 결승에 올라간 쪽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17위)입니다.

비너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코코 밴더웨이(35위·미국)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비너스의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은 2003년(준우승) 이후 14년 만입니다.

곧이어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세계 2위)도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79위·크로아티아)를 50분 만에 2대 0으로 제압해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9번째이고, 세리나가 6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윌리엄스 자매의 마지막 여자단식 결승은 2009년 윔블던이었고, 당시에도 세리나가 승리했습니다.

투어 대회를 포함한 맞대결 전적은 16승 11패로 세리나가 앞서고, 최근 경기였던 2015년 US오픈 여자단식 8강 승자 역시 세리나였습니다.

비너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오픈 첫 우승이자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에 도전합니다.

동생 세리나가 우승한다면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의 22회 기록을 뛰어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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