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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명절' 춘제 연휴…스모그 피해 해외로

<앵커>

중국에서도 내일(27일)부터 우리의 설날처럼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가 시작됩니다. 30억 명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는데요, 올해는 악성 스모그를 피하려는 해외 관광객 숫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도로 위를 달려갑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인데, 며칠을 달려야 하는 여정에도 표정만은 밝습니다.

[중국 춘제 귀성객 : 1,000 킬로미터 이상 가야 해요. 1,700킬로미터요. 400 킬로미터요.]

열차는 만석, 입석 표만 구해도 행복해집니다.

[장 신/중국 춘제 귀성객 : 26~27시간이 걸려요. 표 사기 어려웠는데, 입석을 겨우 샀습니다. 빨리 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한 해가 다 끝나가는데,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달 2일까지는 춘제 황금연휴입니다.

또 다음 달 21일까지 이어지는 40일간의 특별운송 기간 동안, 관광을 하거나 고향을 찾는 인구는 30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악성 스모그 탓에 귀성길 환경마저 좋지 않은데, 올해는 아예 해외를 선택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춘제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숫자는 600만 명 이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스모그로 고통받는 중국인들에게 맑은 공기, 깨끗한 환경을 갖춘 여행지가 특히 인기인데, 호주나 뉴질랜드, 태국 푸켓과 더불어 제주도도 인기 여행지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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