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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돌 휘둘러 '묻지마 폭행'…열흘 만에 검거

<앵커>

이런 일 당하면 세상이 참 무서워지죠? 20대 여성 두 명에게 이른바 '묻지 마 폭행'을 하고 달아났던 남성 열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골목.

나란히 걸어오는 두 명의 여성 뒤로 모자를 뒤집어쓴 한 남성이 보입니다.

여성들이 뒤를 돌아보자 손에 든 뭔가를 감추려는 듯 재빨리 뒷짐을 집니다.

이 남성은 이후 여성들을 뒤쫓아가 갖고 있던 돌로 얼굴을 내려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인 그제(24일) 피의자 26살 서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 수사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CCTV들을 분석해 서울 서대문구 서 씨 집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인 서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도중 앞서 걷던 여성 2명을 보고 18㎝ 크기의 돌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피해 여성 한 명은 치아가 함몰됐고 다른 한 명은 볼이 4㎝가량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에 대해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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