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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교환 2월말까지로 연장…"이번이 마지막"

갤노트7 교환 2월말까지로 연장…"이번이 마지막"
삼성전자는 오늘(26일)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기간을 1월말까지에서 2월말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을 다음 달 15일까지만 일반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유통점에 맡기고, 이후 다음 달 28일까지는 '삼성 서비스센터가 동반 입점한 디지털프라자'로 일원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3사 대리점, 판매점을 중심으로 한 기기 구매·개통처에서 가능했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와 디지털프라자가 같이 있는 매장은 전국에 160곳 정도로, 정확한 위치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측은 "설 연휴로 고객 공지의 어려움이 있어 15일까지 일반 매장에서도 교환·환불을 병행한다"며 "안전을 위해 조속히 갤럭시노트7을 다른 기기로 교환해달라고"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 기한은 작년 12월 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면 쿠폰, 통신비 등 최고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이후 올해 들어 한 차례 교환 프로그램 기한을 연장하되 종전 혜택을 없앴고, 지난 10∼11일에는 기기 충전율을 최고 60%에서 15%로 낮추며 기기 회수에 집중했습니다.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최근 96%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회수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아직 교환·환불을 거부하는 이용자들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된 갤럭시노트7는 95만대 정도로, 이 중 약 3만7천대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월 이후 교환 프로그램을 추가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S8 마케팅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교환 기한을 3∼4월로 또 연장하면,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8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하는 소비자와 이미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한 소비자 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95%면 역대 최고 수준의 회수율로, 100%를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교환 기한을 2월 말에서 한 번 더 연장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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