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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선 27일 부산항대교 지나 원도심 처음 접안

10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처음으로 27일 부산항대교를 통과해 원도심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에 온다.

부산항대교의 통과제한 높이가 지난 10일 60m에서 63m로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코스타크루즈사의 포튜나호가 27일 오전 6시에 부산항대교 아래를 지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다고 26일 밝혔다.

포튜나호는 10만2천t급으로 수면 위 선체 높이가 61.2m에 이른다.

종전 기준을 적용하면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없어 외곽에 있는 감만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해야 한다.

중국 톈진에서 출발한 이 배에는 승무원 1천200여명과 승객 3천100여명이 타고 온다.

승객들은 오전 9시께 배에서 내려 대형버스를 타고 부산시내를 관광한 뒤 오후 7시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포튜나호는 올해 부산에 10차례 기항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에 기항하는 31척의 외국적 크루즈선 가운데 선체 높이가 60m를 넘는 10만t 이상 초대형선은 포튜나호, 코스타 세레나호(11만4천t급, 61.2m), 퀸메리2호(14만8천t급, 62m), 마리너호(13만8천t급, 63.5m), 퀀텀호(16만8천t급, 62m), 어베이션호(16만8천t급, 62m) 등 6척이다.

이 가운데 마리너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다.

퀀텀호와 어베이션호는 아예 굴뚝을 접는 방법으로 선체를 58m로 낮춰 다리를 통과하기로 했다.

이 배들은 접안시설 보강공사와 추가 입국심사장 신축공사가 끝나는 4월부터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다.

올해 부산항에는 31척의 크루즈선이 총 229회에 걸쳐 57만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기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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