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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혐의 구속 배덕광, 검은돈 1억 받았다"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등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새누리당 배덕광의원이 모두 1억 원에 가까운 검은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사정 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는 배 의원의 구속영장에 '엘시티 이영복 회장 등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부정하게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은 우선 현역 의원 신분으로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국회의원 때나 해운대구청장 시절 이 회장 이외의 인물에게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는 수천만원을 받거나 정치자금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엘시티와 관련해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엘시티 이 회장의 진술을 확보했고, 배 의원과 주변 인물의 계좌추적 및 소환조사 등을 거쳐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습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배 의원을 다시 불러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배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함에 따라 소환조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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