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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검증 시작되면 지지율 요동칠 것"

유승민 "검증 시작되면 지지율 요동칠 것"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검증이 이뤄지면 지지율은 요동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덕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최순실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역대 비서실장 중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가장 무서워한 사람이 바로 본인이라며 "비서실장 할 때 최순실이 농단을 하는 줄 알았으면 그때 바로 잡아서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음은 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기자들과 주고 받은 일문일답입니다.

Q. 아직 지지율이 저조한데 스스로 분석한 이유와 지지율 올릴 방안은.

A. 저는 일부러 무엇을 만들어 하는 것을 못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께 열심히 말씀드리고 설명해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괴로운 탄핵을 하느라고 저를 알리는 일을 이제 시작하고 있다.특히 중요한 것이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라고 생각한다.

검증이 이뤄지면 저는 지지율이 요동칠 것으로 생각한다.

Q.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비교한 본인의 장점은.

A. 반 총장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이다.

평생을 직업 외교관으로 외교부 장관까지 지내셨고 우리 국민의 자랑인 유엔 사무총장을 10년 하셨다.

그러나 그분이 대한민국에 산적한 문제들, 빈부 격차나 양극화 같은 문제와 앞날에 재앙으로 닥칠 저성장·저출산 이런 문제에 어떤 고민을 하셨고 어떤 해법을 가지고 계시는지 저도 궁금하고 국민도 궁금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반 전 총장께서 어떤 해법을 갖고 실천할 수 있을까 말씀하셔야 된다.

반 총장께서 우리 바른정당에 들어오셔서 경선을 치르겠다면 저뿐 아니라 많은 의원님께서 환영하리라 생각한다.

Q. 어제 박 대통령 인터뷰 관련 입장은

A.상당히 놀랐다.

저 같으면 검찰이나 특검, 헌재에 가서 거기서 제일 법적으로 또는 헌법적으로 다투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실 여부를 말씀하시는 것이 떳떳한 태도라고 생각을 했다.

Q. 같은 당의 경쟁자인 남경필 지사가 유 의원에게 중앙정치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남 지사에 대한 평가는.

A. 남 지사와는 몇 가지 점에서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남 지사는 모병제를 찬성하시고 저는 모병제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남 지사하고는 건전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경선하겠다.

남 지사도 아주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Q. TK의 적자라고 주장했는데 출신 지역이 한계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A. TK는 영남 사림의 전통이 있는 고장이다.

사보다 공을 앞세우는 DNA가 있다.

TK의 적자라고 한 것은 국가를 만들어가는 그런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이다.

Q. 최순실 사태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A.17대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와서 당시 박근혜 대표와 처음 일하게 됐다.

당 대표를 공식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실례로 3인방이라는 사람들이 당시에 박 대표의 보좌관과 비서관이었다.

그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비서실장이 바로 나다.

그 사람들에게 모든 보고는 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비서실장 한 지 1달 만에 정수장학회가 문제가 됐는데 박 대표에게 왜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처음에는 굉장히 화를 냈는데 제가 끝까지 몇 번이고 말씀드려서 한 달 만에 그만뒀다.

당시에는 최순실은 최태민의 딸이고 정윤회의 부인이라는 정도만 알았다.

제가 비서실장할 때 최순실 같은 사람이 뒤에서 그런 농단을 하는 줄 알았으면 그때 바로 잡아서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에게 듣기 어려운 말을 계속해서 사이가 조금씩 멀어졌지만 지금 와서 후회되는 것은 왜 더 알아내지 못했고 왜 더 세게 하지 못했나 하는 점이다.

저는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Q. 당내 경선 방식에 대한 입장은.

A. 당내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말씀을 아끼겠다.

선수로 뛰는 사람인데 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면 선수가 룰 가지고 시비 거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Q.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연대에 대한 입장은?

A. 보수가 셋으로 나뉘어 있는데 새누리당은 후보를 못 낼 것으로 본다.

설 연휴가 지나면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계속 합류할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국무총리하면서 권한 대행하시는 분의 출마 얘기가 있는데 그분이 출마하려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또 지정해야 한다.

그게 헌법적으로 맞는지 모르겠고, 그렇게까지 해서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

제3지대 관련해서는 반 총장뿐 아니라 다른 분이라도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의 대연합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Q. 다른 후보들 재벌개혁과의 차이점은?

A.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탈세, 횡령, 배임, 뇌물, 불법 정치자금 이런 거로 사법적인 판단을 받게 되면 절대 사면 복권 안 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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