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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환율 변동성 너무 커…대응에 힘든 측면 있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변동성이 너무 커 대응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하락한 1,158.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 부총리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살펴봐야 한다"며 "연준이 1분기에 금리를 올리면 미국 달러를 강하게 만들겠지만, 또 트럼프가 너무 세지 않느냐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살펴봐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한 규칙대로 하면 지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기준이 3가지 있는데 우리는 2가지에만 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절대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정한 기준을 본인들이 안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와 GDP 대비 3%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하는 외환시장에 대한 일방적 개입 여부 등 세 가지 기준을 따져 환율 조작 여부를 판단합니다.

한국은 이 중 외환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개입 여부에 적용되지 않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유 부총리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유 부총리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며 "다만 영국도 EU에서 반드시 나간다고 하니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하면 그때부터 진행하고 지금은 준비만 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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