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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스타 델라호야, 음주운전으로 체포

세계적인 복싱 스타 미국의 오스카 델라 호야가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USA 투데이는 1993년부터 2008년까지 프로복싱계를 지배한 오스카 델라 호야가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였다고 전했습니다.

델라 호야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인근 도로에서 과속운전으로 경찰의 단속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델라 호야에게서 술 냄새가 풍기자 현장에서 음주 운전 테스트를 했습니다.

음주 사실이 적발된 호야는 바로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델라 호야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습니다.

'골든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델라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의 유일한 복싱 금메달리스트로 슈퍼페더급(58.97㎏)부터 슈퍼웰터급(69.85㎏), 미들급(72.57㎏)까지 6체급을 정복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챔피언 벨트가 모두 10개에 이르고 2008년에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패하며 노쇠화 기미를 보였던 델라 호야는 2008년 12월 매니 파퀴아오에게 8회 TKO로 처참하게 무너지자 프로 통산 전적 39승(30KO) 6패를 남기고 은퇴했습니다.

은퇴 이후 자신이 설립한 골든보이 프로모션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델라 호야는 약물 복용으로 과거 두 차례나 재활센터에 입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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