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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심리' 알아야 설 연휴에 집 지킨다

'도둑 심리' 알아야 설 연휴에 집 지킨다
설 연휴, 귀향길이나 여행에 나설 때 집을 잘 지키려면 도둑의 심리를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도둑을 100명 가까이 잡은 '체포왕' 오상팔 울산중부경찰서 강력팀장이 알려주는 팁을 연합뉴스가 소개했습니다.

먼저 연휴에 집을 비우더라도 거실이나 부엌 등 한 군데 꼭 불을 켜 놓아야 합니다.

'저녁털이'범들은 보통 불이 꺼져있는 집을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범행 장소로 삼습니다.

그다음 주의해야 할부분은 작은 창문.

도둑들은 CCTV가 곳곳에 설치된 고층보다 저층이나 단독주택, 원룸 등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습니다.

대부분 현관문은 잘 잠그지만 보일러실이나 화장실 같은 창문은 작아서 안심하게 되는데, 도둑들은 이런 작은 창문을 노린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입니다.

도둑들은 사람의 머리만 겨우 들어가는 창문이라도 쉽게 침입합니다.

머리가 창문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어깨와 왼쪽 어깨를 각각 비틀어 넣고, 몸통, 다리 순으로 드나든다는 겁니다.

일부 도둑은 변태적인 행동도 합니다.

집을 털고 난 뒤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대소변을 보는데, 이런 습성은 긴장해서 생리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거나, 대소변을 보고 도주하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오 팀장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수사의 발달로 DNA 분석에 의해 붙잡힌 경우가 많아지면서, 한 절도범은 자신의 변을 검은 봉지에 담아 달아나다가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힌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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