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출 '쑥쑥'…지난해 45%↑

지난해 면세점 국산품 중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출액이 전년보다 4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12조2천7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5% 증가했습니다.

국산품으로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출액은 1조7천62억원으로 전년보다 44.6% 늘어났습니다.

면세점 국산품 중 대기업 제품 매출은 42.4% 늘어난 3조1천655억원, 외국 물품 매출액은 7조4천40억원으로 27.8% 증가했습니다.

중소·중견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9천3억원어치가 팔린 화장품으로 전체 중소·중견제품 매출의 52.8%에 달했습니다.

가방류가 13.7%, 식품류는 7.1% 정도였습니다.

대기업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품목도 2조6천283억원 어치가 팔린 화장품으로 전체 대기업 국산품 매출의 83.0%나 됐습니다.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액은 9천530억원으로 67.5% 늘었습니다.

하지만 면세점 전체 매출액 중 중소·중견 면세점 비중은 7.8%에 그쳤고 나머지 10조7천802억원의 매출은 모두 대기업 면세점이 벌어들였습니다.

중소중견 면세점 매장 수는 29개로 전체 면세점의 59.2%를 차지했지만 매출 규모는 매장 숫자에 미치지 못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