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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라더니…" 원산지 위반, 설 앞두고 무더기 적발

<앵커>

요즘 명절을 앞두고 고기 선물 세트들이 많이 나와 있던데요, 아직도 한우, 한돈이라 써놓고는 수입산 고기를 넣어서 세 배 이상 남겨 먹는 업자들이 있었습니다.

단속 현장에 KBC 이준호 기자가 나갔습니다.

<기자>

순천의 한 정육점입니다.

정육점 입구에 한우 갈비 선물세트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해놨습니다.

해당 업소의 냉동 창고를 열어봤습니다.

미국산 인증 마크가 붙은 박스 안에 수입 소갈비가 가득 차 있습니다.

[정육점 직원 : (왜 국내산 한우만 쓴다고 했느냐고요?) 그건 이제 일단 샘플로 놓을 게 없어서.]

광주의 또 다른 식당, 국내산 돼지고기만 취급한다고 버젓이 써 붙여 놨지만, 냉동창고 안에는 독일산뿐입니다.

이처럼 설을 앞두고 농축산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125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양규/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설 대목에 수요가 많고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1.5배에서 3배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원산지 축산물 위반이 많습니다.]

대부분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소갈비의 경우 뼈 모양으로 원산지 구별이 가능합니다.

외국산의 경우 뼈가 얇고 긴 편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한우 갈비의 경우 뼈 모양이 동그란 모양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제수 선물용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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